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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9살 연하와 산다는 것..
이름odyssey 등록일2006.08.14 조회수1625

저는 이혼 뒤 4년 만에 재혼을 했습니다.

9살이나 어린 연하와 재혼을 하게 되어 처음엔 마냥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조루증상이 심심찮게 나타나더니 나중에는

밤이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9살이나 어린 연하의 아내가 어떻게 생각할 지도 걱정이 되었고,

그 때문인지 나아질 기미는 더욱 보이지 않고 증상은 점점 심해져만 갔습니다.



아내와의 세 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이하는 날, 아내와 서먹해진 관계를 진전시켜보자는 마음으로 장미꽃과 아내가 좋아하는 와인 한 병을 사서 일찍 귀가 했습니다.

꽃을 선물하자, 아내는 마음이 조금 풀린 듯 보였고, 와인을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아내와 잠자리를 가지려는 순간, 너무 흥분한 나머지 또 다시 조루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정말 그 순간 쥐구멍이라도 있다면 거기라도 들어가 숨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 뒤로 아내 볼 낯이 없었고, 한편으로는 아내에게 미안했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친구에게 고민 상담을 했는데, 바로 세인트 비뇨기과를 추천해 주더군요.. 해외에서 비뇨기과쪽 집도 하다 오신 분이라면서..



상황도 상황이고, 친구말에 솔깃하여 세인트 비뇨기과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원장님께서 제 상황을 들으시더니, 먼저 좋은 말씀을 해 주신 것 너무 감사했습니다. 재혼한 부부들의 이야기 같은 것.. 수술 사례.. 등등 원장님 말씀에 제가 편안히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결정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확대까지 하기로 해서, 복합성형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아내와의 멀어졌던 사이도 회복되었고, 지금은 아내가 굉장히 좋아합니다. 처음엔 정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선택했던 수술이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제 상황에 있어,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는 정말 대만족이구요.

원장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