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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경 만곡증 수술 3개월째
이름박아무개 등록일2013.10.30 조회수3859

수술직후엔 1년쯤 주사맞으러 다녀야할것 같다고 말씀하셨다가

마지막에 갔을때 담부터 안와도 될것 같다고 하셔서 안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이 휘었었던거겠죠. 어렸을때 하두 발기가 지멋대로 되서 누르다보니 만곡증이 된것 같습니다. ... 수술 후기나 쓰겠습니다.



비뇨기과 어떻게 가나, 만곡증 치료해야 말아야 하나... 고민하시는 분이 많은줄로 압니다. 어디 포탈에서든 만곡증으로 질문하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았고, 저도 그랬었습니다. 그러다 올해는 넘기지 말자 생각하여, 믿을만한 곳을 알아보다 세인트의 김진홍 선생님을 알게되어 찾아갔지요. 온라인 상담도 이름 이상하게 해서 질문도 하고 그러다 찾아가서 검사도 받았습니다. 뭐 그동안 고민한것이 심했다보니 가고 나서는 창피하고 그런건 없었습니다. 그냥 저냥 준비하면서 예약잡고 수술날을 기다렸지요.

아무래도 20대때 소중한 곳의 수술이라 수술대에 누으니 몸이 떨리더군요. 전문 마취의사가 수술 끝날때까지 마취를 시켜준다했습니다. 그렇게 누워서 있다보니 몸은 나른한데, 졸리진 않으면서 깨어있는 상태가 되더군요. 물론 몸에 어떤 느낌도 없습니다. 그냥 멀뚱멀뚱... 소리는 잘 안들리고... 눈도 흐릿하게 떠있는 상태에서 기다렸습니다. 제가 수술을 10시반쯤에 시작해서 5시쯤에 끝난것 같은데, 잠도 안들어서 기다리는데는 오래걸렸습니다. 마취의가 다시오셔서 더 재워준다 하셨고, 이번엔 잠이 들줄 알았는데, 그냥 깨어있는 상태였습니다.

고개를 아래로 내리면 제 성기를 분해 조립하고 있는 상상이 되어 몸이 떨리니, 그냥 조명만 바라봤습니다. 김진홍 선생님과 다른분들이 서로 맡은일에 대해 논쟁(...)도 듣기도 했고요. 뭐 그렇게 수술이 끝나고 나보고 들것?으로 이동하라해서 움직였지만 상체는 꿈틀꿈틀 갈수 있고, 하체는 그냥 말 않듣네요.

그렇게 이동해서 하루 입원했습니다.



첫날은 그냥 지쳐서 마취 풀려도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김진홍 선생님이 7시, 12시 직접 오셔서 소변 비워주시고...

개인실이여서 편하게 지냈습니다. 수술 직후엔 계속 가서 치료받았고,

점점 나아지면서 이틀씩... 나중엔 샤워도 하면서 딱지하고 실하고 살이 그냥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있고,아 그리고 세인트는 녹지않는 실을 사용해서

실 뺄때 좀 아픕니다. ㅡㅜ; 신경써서 빼주시긴 합니다만..

찝개로 실 잡아서 자지 세우지좀 말아주세요. ㅜ



그런데 중간에 털이 다시 나면서 성기를 찔러서 불편하더군요.

언제는 수업중 엄청 아프길래 집에가서 봤더니 털이 성기를 파고 들었더군요.

짜증나서 짧게 짤랐습니다. 그렇게 실 다빼고 주사 맞으러 세달 다녔습니다.



이제 발기 잘 되고요. 혈관도 건드신 것 같더라고요.

혈관이 더 잘 보이고요. 길이도 예전대로 돌아왔네요.



어우 이제 안가도 되니까 하는말인데 김진홍 선생님 까칠해요. ㅎㅎ

뭐 나중에 문제 생기면 다시 갈테지만 헤헤...



세인트 의료진 세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