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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뉴스]‘성적 정체성 장애’ 성전환수술로 새 삶!
이름김진홍 원장 등록일2011.01.24 조회수631

작년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는 동성애 코드와 관련해 큰 논란을 불러왔다. 보수적인 입장의 단체에서 동성애에 대해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온 가족이 모여 드라마를 보는 황금시간대에 동성애 관련 내용이 공중파를 타면 그에 미칠 수 있는 파장이 클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극중의 인물처럼 실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나라의 성소수자들은 주위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힘들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성전환증’이라 불리는 ‘성적 정체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본능을 억누르고 살아야하다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자신을 숨기고 사는 경우가 많다.



성적 정체성 장애란 정상적인 성적분화의 신체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음에도 본인의 성에 대해 반대되는 성을 가지고 있다는 강한 확신을 지닌 상태를 말한다. 이것은 그러한 확신과 욕구를 바꿀 수 없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신체적인 성을 반대되는 성으로 내분비적으로, 해부학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바꾸려고 하는 상태다.



이 때문에 이러한 사람들은 그동안 비용과 수술 실력을 고려해 태국이로 의료관광을 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에서도 그보다 적은 비용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비뇨기과 전문의 김진홍 원장은 “전통적으로 이러한 문제는 정신과적인 문제로만 치부되어 왔는데, 여성 성전환자들의 뇌에 대한 연구에서 뇌의 특정부위가 분화과정에서 여성의 패턴으로 되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며 “이러한 발견은 성적 정체성 장애에 대한 개념이 기질적인 문제로 해석하게 되는 시작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우, 성전환수술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특히 여성 성전환자에 있어서 체모의 감소, 유방의 형성보다 여성스러운 체지방이 분포가 중요하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성 호르몬의 생물학적 효과를 거의 완전히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 호르몬의 단독 투여는 성선 자극 호르몬의 생산량을 줄여서 남성호르몬의 생산을 감소시킨다. 하지만 성선 자극 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는 약제를 같이 투여하는 복합치료가 보다 효과적이다.



남성성전환 수술에는 질성형, 목젓제거수술, 고환적축술, 유방성형술 등이 있다. 그중 질성형의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장을 이용하는 방법과 음낭과 음경의 외피(피부+피하조직)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장을 이용하는 방법 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는 S상 결장 부위이다. 그 외에 소장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지만, 내장의 질. 즉 두께나 강도, 환자나 의사에게 있어서 수술의 용이도 면에서 S상 결장이 가장 많이 이용된다.



목젓제거수술은 갑상연골의 튀어나온 부분인 목젓의 각진 부분을 부분마취 상태에서 깎아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목소리변환수술도 병행되기도 하는데, 남성의 경우, 여성과 달리 톤이 낮고 두꺼워 때문에 목소리변환 수술이 필요하다. 먼저, 성대의 장력을 높이는 수술을 하게 되는데 수술 도중에 교정의 정도를 확인하면서 해야 하기 때문에 부분 마취 상태에서 의식이 있는 체로 목소리를 모니터링 하면서 수술해야 한다. 수술의 원리는 성대주위의 구조물을 고어텍스 봉합사 등의 비흡수성 물질로 묶어서 당겨줌으로써 성대에 장력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여성호르몬 치료의 효과를 크게 하고, 더 이상의 남성 호르몬의 생성을 없앨 목적으로 고환 제거 수술을 실시한다. 고환 제거술을 단독으로 시행한다면, 대게 국소마취 하에서도 가능하다.



다음으로 유방성형수술도 있는데, 여성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유방이 발달하지만,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는 실리콘으로 만든 유방 성형용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게 된다. 또한 보기 흉한 털도 제모 레이저의 발달로 마취 없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도움말=세인트비뇨기과 김진홍 원장